사랑과 이별에 대한 도서 낭독/필사
원데이 프로그램을 오늘 잘 마쳤습니다!
20대-4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에서 느끼는
사랑의 어려움, 이슈, 호기심들을 아주 자유롭게
주고받으며 시간이 훌쩍 가서 모자를 정도였어요.
다른분들이 선정한 책들도 각자 적어가며
더욱 풍성해지는 모임이었답니다-!

다음주 일요일에는
만드는 몰입경험과 쉐어링시간이 포함된
러브스트링아트 원데이가 진행됩니다-!
-^^-

양갱
김환기 화백과 아내 김향안의 그윽하면서도 독립적인 사랑을 동경하는 향안님,
내향적인 사람의 사랑법을 소개한 돌고래님,
통렬한 문장으로 사랑은 결국 투사와 환상을 포기하고, 수만번 접혀진 외로움과 분노까지 확인하는 자리라고 이야기해준 디케이님,
3년 전 이별한 연애를 떠올리며 사랑의 그림자를 붙들었던 동현님,
행복을 찾아 헤매는 이상 행복을 얻지 못할 것이란 역설을 이해한 레몬님,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분석할 시간에 당장 거리로 나가 사랑을 만나라고, 담담하게 일갈해준 담담님,
어느날 아무 설명 없는 자살로 세상에서 증발해버린 연인을 평생의 물음표로 마음속에 담고 사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들려준 나이 님,
소소하지만 깊이 있는 울림, 작은 것에서 사랑을 발견하는 소소님.
그 시간을 떠올리니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책을 읽던 그 목소리, 잔잔한 떨림.. 그리고 생각들 생각들 빛깔들 빛깔들..
사랑은 결국 자기자신에게로 돌아오는 서사이며, 두려움을 가지고도 다시 시작하는 용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랑은 공부하듯 배울 수도, 노력한다고 마스터할 수도 없는, 영원한 난제이며, 패자도 승자도 없는 드라마임을 배웠습니다.
우리 모두 사랑 앞에서는 첫 탐험가들이자 개척자들이며, 결과가 어떻든 그 과정을 이렇게 모여 복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 꽤 멋지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려운 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랑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선유도 공원의 아름다움 석양을 배경으로 마음풍선을 띄워 올렸답니다.
사진·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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