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모임 후기입니다! 종민, 문힐, 조은, 희정, 곤양이, 갱 총 6명이 참여했어요! 
<유미의 세포들>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니. ㅎㅎㅎㅎ 너무 좋았고요. 
여기에 길게 정리해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의견이 있는지 궁금해요!

1. 두 사람 모두 연애 관계에서 노력한다는 것 

구웅이든 바비든 유미든 모두 연애 관계에서 매우 노력한다. 그런데 현실 연애에서는,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게 늘 한 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것 같다. 결과야 어찌됐든 둘다 연애를 위해 노력한다는게, 그 사실만으로 이상적이어 보였다. 

2. 바비를 바비스럽게 만드는게 뭘까?

<유미의 세포들>에 나오는 것처럼, 연애가 완결된 어떤 것(공주님과 왕자님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어요~) 가 아니라, 계속 진행형이고 과정적이라는 측면에서 '바비'가 탄생했다고 알 수 있지만, 사실 바비를 바비스럽게 만드는 건 바비를 둘러싼 환경의 영향도 큰 것 같다. 연애를 많이 한다고 누구나 깨달을 수 없는 것들을 바비는 이미 깨닫고 있다. (예컨대 한별은 여전히 '성급한 관찰자'인 반면 바비는 '섬세한 관찰자'까지 레벨업하는 것들) 

3. 유미가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야기하는 것

유미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말하는 부분들이 흥미로웠다. 또 자신의 감정을 알아가는 과정이 둘 간의 대화에서 촉발된다는 것도. 나조차 읽지 못하는 감정을 대화 속에서 발견하는 장면들이 특히 좋았다. (현실의 '나'는 세포들이 아무리 외치고 있어도 전달이 잘 안되는 것 같은데.)

4. 세포들이 성별을 갖고 있는 것들도 흥미로운 부분

많은 세포들이 등장하는데, 그중에 응큼 세포 같은 경우 남성으로 나오고 세수 세포는 여성으로 나온다. 세포에 성별을 부여한 것도 궁금하고.(중성적인 세포도 많지만) 남성의 경우 음흉세포가 공룡처럼 거대하게 표현되는데에 반해 유미의 응큼 세포는 일반 세포들과 같은 크기라는 것도 전형적인 여남의 성욕 편견을 재현하는 것 같았다. 꼭 이게 문제라기보다는, 이러한 재현을 통해 얻게되는 의미/효과가 뭔지 궁금하다. 

소년
@뜰 유미의세포 열혈구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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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이런 모임이 있었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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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 님도 참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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