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봄날씨였어요! 한기가 숭숭드는 빌라에서 긴 겨우내 잘 버텨준 저희집 초록이들 근황이에요. 떨어진 잎도, 언 잎도 많았는데 다시 새 잎을 만들어냈네요.

가장 왼쪽 친구는 아직 영 힘이 없어요. 물을 너무 안준건지, 해를 충분히 못본건지, 추위가 지나면 괜찮아질지 마음 쓰이네요. 혹시 아시는 분 있다면 귀뜸해주세요!

우와 나무들이 엄청 푸릇푸릇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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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냐
@갱 예전보단 색이 좀 옅어졌어요. 키큰 떡갈고무나무는 짙푸른 녹색이었는데 전반적으로 많이 연해져서, 빛이 부족한게 아닌가 싶어요. 왠지 미안하다는.. 나무의 언어를 더 잘 이해하고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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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냐 저희 집 식물들도 그래요. ㅠ 잎 색이 연해지고 구멍 같은게 송송 생기는데 ㅠ 왜그런지 정말 모르겠어요.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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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냐
@갱 저도 저희집 식물들 너무 아끼고 사랑하지만, 늘 좀 슬픈 마음이 있어요. 자연 속에서 다른 생물들이랑 어울려서, 더 굵고 무성하고 높이 자랄 수 있었던 씨앗이었을텐데 어쩌다 화분에 심겨서 여기로 왔니....싶은. ㅠㅠ 그래서 그나마 새잎나고 하면 기쁘고 고맙고, 뭔가 부족하고 힘들어보이면 더 미안하고 그렇더라고요. 그렇게 생각이 나가다보면, 자연과 완전 분리된 도시에서 산다는게 얼마나 놓치는 게 많을지 생각하게 돼요. 집 안으로 들여오지 않고도, (화분이 아닌) 자연스러운 나무, 식물들과 함께 자랄수 있는 환경이라면 참 좋을텐데요. 랩걸에서 '누구나 자신의 나무가 하나쯤은 있다'는 문장이나, 나무와 함께 자라는 아이를 설명하는 대목도 마음에 남아서, 비슷한 생각을 오래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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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집에 있는 식물들이 매년 겨울을 너무 힘들게 보내는 것 같아서 안쓰러워요. 많이 떠나보내고 (흑흑) 실내에서 일반적으로 잘 자란다는 스파티 필름, 홍콩 야자 정도만 잘 살아있네요. 한때는 '우리 집에서는 식물 기르면 안 되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포기할까 싶었는데, 그래도 봄도 오니까 다시 관심을 더 기울여보려구요. 제가 들여온 식물들이니, 제가 돌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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