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초심자를 위한 행사 준비 매뉴얼이 있는데요.
(https://yeun.github.io/2017/05/28/event-manual.html)

행사를 '잘' 준비하는 것과 더불어 '민주적으로'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볼 수 있을까요?

(이 가이드는 누구나 편집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아이디어도 마구 나누어주세요)

 

민주적인 행사란 뭘까?

  • 관객와 연사가 양방향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 참여하는 사람들이 인종, 성별, 장애, 연령, 종교, 혼인 여부, 출신국가/민족,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신체적 특징 때문에 차별 받지 않게 한다. 
  • 가능한 자연에 피해가 가는 것을 줄여본다.
  • 실적 혹은 보여주기 식 행사가 아니라 행사 본연의 취지에 맞는 행사를 연다.

 

민주적인 행사 준비 가이드

행사 기획하기

  • (행사에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피커의 성비가 특정 성별에 치우치지 않도록 구성한다.
    • 스피커를 다양한 직군/연차/경력/성별 등으로 섞는 작업을 실험해본다.

  • 일방향적인 행사가 되지 않도록 준비해본다.
    • 사전
      • 구글독스를 이용해 관객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사전에 미리 수집한다.
      • 가브크래프트 이벤트 기능을 이용해 참여하는 관객들의 사전 경험이나 생각을 모아본다.
      • 가브크래프트 투표 기능을 이용해 참여하는 관객들의 사전 의견을 조사한다.
    • 진행 중 
      • 참여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행사에 의견을 전달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연다.
        • 사례1) 타운홀을 도입하여 관객들의 의견을 수집해본다.
        • 사례2) 가브크래프트 이벤트를 열어 행사 중에 다양한 목소리를 모은다.
        • 사례3)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하여 연사에게 궁금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질문 받는다.
    • 사후
      • 참여자들의 목소리를 정리하여 아카이브하고 널리 알린다.
        • 사례1) 가브크래프트 위키를 이용하여 행사 중에 나온 내용을 정리한다.
      • 참여자들의 커뮤니티를 조직하고 좀더 깊은 숙의를 해본다.


행사 참여신청 받기

  • 참여비가 있는 행사의 경우
    • 텀블벅
    • 쿠팡 공연/전시/행사

  • 참여비가 없는 행사의 경우
    • 구글독스 설문폼


행사 준비하기

  • 행사 일주일 전에 행사 참여자들 대상으로 의견을 수집할 수 있는 창구를 연다.
    • 빠띠
    • 슬랙 
    • 오픈채팅방

  • 명찰에 소속을 쓰는 것이 꼭 필요한 행사인가?
    • 이것이 행사진행에 필요하고, 편리한 경우도 있지만, 특별히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이름이나 별명만 명찰에 쓴다.  

  • 다양한 관객 군을 고려하여 누구든 행사에 편히 참석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 화장실
      • 행사장에 장애인 화장실이 있는가?
      • 행사장에 성중립 화장실이 있는가?
    • 엘리베이터
      • 장애인이 쉽게 탑승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는가?
    • 의자 
      • 팔걸이가 없고 튼튼한 의자인가? 
    • 아이 돌봄 시설 
      • 어린이 보육 자격증이 있는 보육 교사 섭외
      • 각종 장난감과 책
      • 아이가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 
      • 화장실에 기저귀 갈이대와 유아변기가 있는지 체크
    • 먹거리
    • 행사의 사회자들/진행자들과 함께 '우리 행사에서 하지 말아야 할 말/행동'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 예) 특정 성별을 대상으로 한 농담을 하지 않는다 / 폭력적인 제스처나 위협이 될 수 있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외모에 대한 발언을 하지 않는다 등

  • 행사에서 소모되는 일회용품을 줄여본다.
    • 일회용 포장지 줄이기
    • 각자 머그컵, 텀블러 갖고 오기 
      • 미처 챙기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컵 준비

  • 분리수거함 준비하기

 

Advanced Tip

  • 참여 인원 수에 매이지 않는다.
  • 행사 중 실시간으로 의견을 받을 수 있는 장치를 준비한다 (타운홀, 오픈채팅방, 슬리도 등)
  • 참가자의 참여도가 높은 행사인 경우(예:워크숍) 발언시간이 적절히 돌아갈 수 있게 안내하거나 장치(타이머, 모래시계)를 준비한다.
작성
얼마 전 <헝거>라는 책을 꺼이꺼이 울면서 보다가, '팔걸이가 있는 의자' 때문에 고통 당한 이야기가 나와서 '팔걸이가 없는 의자인가?' 라는 항목을 추가했는데요. 여기에 대한 설명을 어떻게 달아야할지 고민돼요. 일단 책과 저 항목을 설명하면... 저자는 초고도비만인 몸을 배려받지 못하는 상황들에 처하는데, 그 중 하나가 '팔걸이 의자'였어요. 팔걸이가 없는 의자라면 자신도 앉을 수 있는데, 너무 좁은 팔걸이 사이에 자신의 몸을 구겨 넣어야 하다보니 옆구리가 계속해서 눌려서.. 행사 끝나고나니 허벅지와 옆구리에 피멍이 들었다는 이야기였는데 보면서 정말 울컥..ㅠㅠ 심지어 그 행사의 연사자였는데, 계단이 없는 무대를 만들어놔서 낑낑거리며 올라가면서 관중들의 구경거리가 되었다는 내용이.. ㅠㅠㅠ 게다가 의자도 작달만한것이라 자신이 앉는 순간 쩍하고 금이 갔었다고.ㅠ 이게 정말 비만인 사람들은 늘 교정되어야 할 사람으로만 보는 사회에서 배려 받지 못하는 경험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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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 팔걸이 있는 의자를 다시 보게 됐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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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머리
요즘 학교에서 학교 주변 식당 배리어프리 지도를 만들고 있답니다! 장소 선정에 세심한을 기울이는 일이 있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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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초록머리 배리어프리란게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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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머리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장애인 및 고령자 등의 사회적 약자들의 사회 생활에 지장이 되는 물리적인 장애물이나 심리적인 장벽을 없애기 위해 실시하는 운동 및 시책을 말한다." 라고 하구요, 식당의 예를 들면 휠체어로 쉽게 출입할 수 있는 지 유무 / 채식 메뉴가 있는지 / 화장실이 성별이 나뉘어져 있지 않은지 등등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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