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9일

7일 아침 팬케이크에 사용한 계란 두개 이후 남은 종이판 10구 짜리 1개가 쓰레기로 나옴

빵을 가능한 집에서 만들어먹기로 함. (꾸준히 사용할 밀가루를 가급적 큰 용량으로 구입할 것, 우유팩에서 플라스틱이 혼합된 상품이 아닌 재활용에 유리한 상품을 구입할 것, 우유팩은 그나마 가장 잘 재활용이 되는 것이니, 세척-건조-잘라서 잘 모아 재활용이 되도록 취급할 것: 때때로 물기를 가시지 않아 안에 곰팡이 핀것을 종이재활용 분류에 뒤죽박죽 넣어 버리곤 하였음)

커피필터와 찌꺼기: 이런 종류에는 너그러워 쓰레기라고 미처 인식을 하지 못한다. 커피찌꺼기를 비롯한 모든 음식물 찌꺼기는 톱밥과 함께 마당의 퇴비장에서 퇴비가 된다. 커피종이필터는 그 자체는 퇴비장에서 함께 분해된다. 산소표백된 종이이므로 거름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그렇지만 원재료인 나무와 제조과정, 그리고 포장에 들어가는 탄소발자국?은 존재한다. 간소한 포장, (사용할)대용량을 가급적 구입하고 대안으로 금속필터와 같은 영구사용 필터가 있다는 것을 알자. 프레스 도구를 못찾겠음 현재. 

점심때 식당에서 사용한 종이냅킨 1장 :이때 확실히 손수건을 가지고 다녀야겠다는, 습관을 갖기로 마음먹음. 집에 귀가하여 손수건을 모두 찾아내어 세탁하였음. 더불어 면마스크 2개를 찾아 함께 세탁함. 물티슈를 대용하는 것은, 작은 미스트 스프레이에 물을 담아 함께 가지고 다니면 된다. 필요할때 손수건에 뿌려 물티슈처럼 사용할 수 있다.(위생을 위한 것이라면 손을 씻는 것이 우선) 식당에서 포장된 물티슈 외에 그냥 돌돌 말린 물티슈가 나왔음. 자리에 앉기전에 미리 말하면 좋겠다. 습관이 되기전까지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오후에 구입한 몇몇 업무용 재료에 대해서는, 우선은 기록에서 배제하기로 하였다. 우선은 세척 재활용이 불가능한 무기질재료를 칠하는 페인트 롤러 등이었으며, 각종 재료의 기능과 효율을 위한 소분포장등이 과대, 또는 적절하게 포장되어있어 결국 쓰레기로 남았다. 대형문구점에서 구입한, 두부플라스틱 상자와 같은 포장에 아주 조금씩 소분된 석고를 3개 샀다. 어린이들을 위한 무수한 플라스틱, 발포성 스티로폼, 소분된 교구재들이 많다. 이후 종이포대 20kg 석고를 주문했다.

한가지 기록해두어야 할 것은, 작업용 폐수이다. 아크릴페인트를 씻어낸 하수를 지난 며칠간 별생각없이 내보내고 있었다. 가끔씩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한다. 예전에 사용했던 방법은 흙을 채운 빈 화분이다. 

오후에 목이 말라 오렌지주스 1개 페트병을 구입

이웃분이 플라스틱에 든 카페모카 1개 주심

지인분께 플라스틱에 든 우엉차 1개 내가 구입해서 드림

몹시 더운 한낮이다. 플라스틱병을 하나씩 소비하고 시원한 음료를 마신다. 냅킨 한장 사용할때까지 아주 좋은 제로웨이스트라고 생각했었는데 이후 점점 그렇지 못함.

8일 몇가지 작업용구에서 나온 쓰레기들, 저녁에 누런 종이봉투포장에 담아준 치킨 한마리, 비닐 소금봉지 1개, 치킨무 플라스틱포장 1개, 봉지에 담아주시는 것을 두 번 거절하여 손에 들고 옴. 장바구니를 소지하여 즉시 담는것이 파시는분의 납득을 얻기 쉽다는 점을 생각하게됨. 맥주병 1개

9일 점심식사 후 편의점에서 페트병 탄산수를 1개 구입. 친환경물품 매장에 방문하여 기본적인 식품장보기를 함. 구입한 작은 빵과 증정받은 바케트빵 봉투 각각 1개씩 두 개, 순두부찌개 양념포장 1개, 바지락 플라스틱포장1개, 순두부 플라스틱포장 2개

장바구니는 이제 반드시 지참을 하고 장보는 일정을 간다. 모든 구매에 따른 영수증은 표기를 생략하게 되었다. 물론 가급적 영수증 발급은 거절하는 편이다. 우체국의 경우 문자메세지로 영수증을 보내줌.

7일-9일 관찰기에 따른 앞으로의 반영 몇 가지 : 물건구입시 비닐을 대체할 가방이나 장바구니를 거의 항상 소지하여 구입즉시 자리에서 담도록 습관. 손으로 들고가겠다고 할때가 많은데 1번 이상의 주인분 만류를 듣게 되거나, 무리하게 들고가다가 떨어뜨린적도 있음. 손수건을 지참하는 것. 식당에서 물수건 미리 불필요 알리기. 다음 계획은 페트병 사용을 줄이고 병에 든 음료로 대체해가기, 가급적 음료를 지참하기

관찰기를 통해 지속적인 쓰레기 소비는 살펴보고, 고칠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7-9일 관찰기 끝

그림
와 정말 꼼꼼한 관찰기네요! 우유팩은 테트라팩끼리 모아야 재활용이 용이하기 때문에 종이수거함에 분리배출해도 재활용율이 높지 않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우유팩을 모아서 한살림 회원에게 드려요. 한살림에서 1리터 우유팩 15개당 두루마리 재생휴지 1개로 교환해 준다고 합니다. 사진은 회사 선배가 우유팩 105개 모아서 바꾼 것(제가 10-20개 정도 보태지 않았을까).
초록머리
105개라니ㅋㅋ 엄청난 의지!!
spongebob
예, 저도 우유팩은 따로 한데 모아야한다고 들어서 지금 우유팩만 모으고 있습니다. 항상 한살림이나 생협과 같은 곳이 가장 먼저 생분해봉투와 같은 적극적인 포장재를 시작할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조금 섭섭?하달까요. 그런데 한살림은 병재활용도 그렇고 휴지도 그렇고 그나마 가장 많이 살피는 곳이네요! 어서빨리 생분해성 포장재가 유통에 사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석유계에 생분해 촉진성분을 넣어 만든 플라스틱들은 역시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할수있는 것은 작은 것이라도 확실히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관찰기를 썼습니다. 우유팩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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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머리
맞아요. 어디 나갔을 때, 음료 마셔야 하는데, 저렇게 펫트에 온통 든 것들 뿐이면 흑흑. 장바구니는 저도 거의 습관이 된 것 같아요. 경험과 피드백이 가득한 관찰기네요!! 저도 손으로 들고 간다거나 봉지 안주셔도 된다 그러면 0.5초 정도 정적이 있거나 그냥 싸서 가라고 하기도 하구 그러드라구요. 한번 눈에 익은 곳에는 다시 안 물어보시긴 하지만...ㅋㅋ 잘 읽었습니다!
spongebob
초록머리님 아래의 귀여운 그림일지를 보고 즐거웠습니다. 사진을 옮기는것이 어려워 글로 다 설명하려고 ㅋ 공감하는 분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정말 좋네요! 저는 장보기를 하고 손으로 나르다가 가게 문을 나와 유리병 깨뜨려 그거 또 손으로 다 주워치운적이 있어서 주인분 스트레스받게 하는 것 같더라고요. 다음에 또 장바구니 안가져가서 들고간다고 하여서.. ㅋㅋ 이젠 장바구니를 보여주며 '여기 담을께요'하려고요.
초록머리
@spongebob 아이쿠 고생하셨네요ㅠㅠ 저도 자주 안 쓰는 에코백을 장바구니로 만들어버렸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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