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은 깊게 연관되어있는 것 같아요. 이별을 잘 애도해야, 사랑할 준비가 되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요즘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이라서 소개해요.
"우리의 삶은 상실의 연속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떠나보내면서 살고 있다. 떠나보내는 슬픔을 소화해내는 것, 우리는 이를 애도라 한다. 또한 애도란 더 이상 우리 곁에 없는 것을 내 마음 안에 담아 간직하는 작업이며, 상실의 슬픔과 우리자신의 한계를 반추하여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를 획득하게 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이 슬픔이 막혀 더 이상 흘러가지 못하고 막혔을 때, 그것은 고여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를 슬픔으로 오염시킨다."
애도 없는 이별이 우리를 병들게 한다
역시 현장에서 들으면 새삼스러워지는 법이다. 이번 휴가 때 정선에 있는 한 휴양림에 갔다 피톤치드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숲이 우거진 곳을 거닐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피톤치드 덕이라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그럼에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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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애도 어떻게 하면될까요? 울면되나?ㅎ 엉엉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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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을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눈물은 한 사람의 가장 위대한 용기, 고통을 참고 견딜 수 있는 용기가 있음을 입증하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간혹 어떤 이들은 겸연쩍은 얼굴로 자기가 울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나의 동료 가운데 한 사람도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때 부종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부종의 고통에서 벗어나 있었다. 나는 그에게 어떻게 부종을 이겨냈는지 물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다.
"실컷 울어서 부종을 몸 밖으로 내보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