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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러이그나이트파티 참관기(1) 

- 나답게 일하기를 실천하는, 양복 입고 헤엄치던 전현직 수영선수들을 만나다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고 깨달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할까? 이력서 백 통 넣어 겨우 잡은 일자리인데, 양복 차림으로 헤엄치는 수영선수처럼 불편하다면? 나답게 일하는 방식, 나다움을 되찾고 싶어 질 것이다. 물론 당장 벗어던지기란 어렵겠지만.

 

지난달 말 열린 <독립러 이그나이트 파티>에는 ‘양복 입고 헤엄치던 전직 수영선수’들이 많이 참석했다. 그중 10명은 이그나이트(5분 동안 슬라이드 최대 슬라이드 20장을 이용해 발표하는 형식) 발표자로 나섰다. 맞는 옷을 걸친 그들의 얼굴은 참 좋아 보였다. 

 

발표자들은 모두 새로운 일의 방식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었다. 아이디어 디렉터, 상상력 디자이너, 선물 아티스트, 진로 내비, 도시정원사, 듣는 연구소 대표(2명), 독립 디자이너(2명), 월간퇴사 편집장(저) 등 우리는 새로운 직업과 직함을 만들거나, 기존에 존재하는 일을 조금 비틀어 자신만의 일을 만들었다. 발표 대신 자기소개를 나누어준 참석자들 역시 참신한 시도를 앞두거나 새로운 길을 걷고 싶어 했다.

 

전반적으로 우리는 ‘나답게 사는 삶’에 무척 관심이 컸다. 타인이 추천한 멋진 직업(모델, 국제무대 활동가 등)이나 일반적이라고 간주되는 교육 과정-커리어 패스(기자, 연구원, 영리 기업 회사원 등)에 안주하는 대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 나답게 사는 일’을 찾으려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각자만의 메시지를 정리했고 다른 사람과 나누려는 열망이 크다는 것도 또 하나의 공통점이었다. 

 

#나답게_일하고_생존하기

 

발표 후 두 그룹으로 나뉘어 심화 대화 시간이 열렸다. 내가 속한 그룹에선 발표자에게 질문(인터랙션 디자이너 권님의 연구 주제)을 던지거나, 앞서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독립러 생활 3년 차인 나무영(도시정원사)님과 4년 차인 안다비(아이디어디렉터)님에게 내 관심이 초집중됐다. 이제 독립러 8개월 차에 들어선 내게 두 분의 이야기는 가뭄의 단비( 이 표현이 처음이신 분들은 ‘독립러 고충 토로 수다회’ 참관기  https://goo.gl/kDDzzd 글도 읽어주시길 )였다. 

 

두 분은 자신의 활동이 그 자체보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한다’는 부분으로만 연결되는 것에 걱정스러워 보였다. 그럼에도 돈에 대한 부담감을 어떻게 다스리는지, 어떻게 돈을 적게 벌며 나답게 살 수 있는지 본인의 경험을 솔직히 공유했다. 

 

한 분의 경우, 포기할까도 정말 고민했다고. 하지만 그건 살아있는 삶이 아니었다. 결국 대안을 찾았다. 아무런 일도 벌이지 않고 소비도 하지 않으며 기본적인, 숨만 쉬고 사는 삶의 한 달 생활비를 측정했다. 그리고 그만큼 버는 일자리를 구한다면 자신의 일을 지속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분은 현재 자신의 삶을 지속하고 있다. 나를 나답게 만드는 일을 포기할 수 없는 무언가가 느껴졌다. 끈기나 용기보다 더 근원적인 감정이었다. 물론 끈기와 용기 없이 결코 할 수 없는 행동이다. 원하는 일의 방식과 삶의 모습을 찾아 그 방법을 실천하는 사람들, 이들에게 관심과 응원을 보내는 사람들을 보며 불안감이 많이 사라졌다. 

 

#불안이란_지진을_대비하는_자리_독립활동가의시대

 

8개월 차 초보 독립러로서 나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 먼 미래를 생각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안감은 내 바닥에 잠자고 있다. 더 이상 조직에 소속되지 않은 인간이구나를 가장 강하게 느낄 때는 한 달에 한 번 지역 건강보험 8350원을 납부할 때. 자연스럽게 다른 것에 대한 생각도 이어진다. 

 

언제까지 월급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도 아닌, 국민연금도 납부하지 않은 독립러로서 살 수 있을까. 답 없는 생각의 답은 그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안감이 예고 없이 치솟아 흔들까 걱정된다. 이런 내게 이번 행사는 내진 설계였다. 당분간은 괜찮을 것 같다.

 

독립활동가의 시대 공식 행사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서울시npo지원센터​의 공익 프로그램(미트쉐어)에 선정되어 진행된 단기 프로젝트였다. 우리는 일단 2018년 3월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그 행사까지는 현재 독립활동가의 시대 운영진 두 분이 힘써주시기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나 역시 그때까지 생존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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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우군 으악 후기 재밌어요 ㅎㅎ
아그래요 페북에서 보고 여기로 왔어요. 3월달 너무 멀었네요 ㅋㅋ
berry @곽낑깡 안녕하세요 ! 낑깡님, 그리고 오거나이저 @지구별우군 @하진 님. 미트쉐어에서 올해 재밌는 활동을 진행한 빠띠를 5개 소개하고 있는데, 마지막 카드뉴스 주제로 이 빠띠를 소개할까해요. @곽낑깡 님 후기와 사진을 카드뉴스에서 소개해도 될까요?
곽낑깡 저도 첨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저기 모인 17명 중 일 벌리기 잘하는 사람들 많아서.. 3월도 빠듯할 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ㅋㅋㅋ @아그래요
아그래요 @곽낑깡 헐 일벌리는 조짐이 감지 되었어요. @지구별우군 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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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님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독립러 곽승희의 최근 근황

 

#독립러_대신전해드립니다

작년 미트쉐어 지원으로 '독립활동가의 시대'를 시작했을 때 오프라인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던 곽승희(낑깡)님을 기억하시나요? 그 분이 모임 후기를 기록하면서 '독립러'라는 말을 창조하셨구요, 독립러 인터뷰에도 첫번째로 등장하셨죠.

그 분은 지금. 독립러의 최고봉 경지(?인것 같은), 무소속 구의원으로 출마하셨어요.

"선거를 한 번 해 본 사람이면, 세상에 못 할 일이 없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그만큼 선거가 힘든 일이래요. 사람 마음을 얻는 '장사'라고 하는데,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계시더라고요. 

그 동안 낑깡님의 페이스북을 통해

구의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사무실을 개소하고, 공보물을 만들고, 거리 유세를 다니는 모습만 보다가(마음만 쓸 뿐 아무 도움도 못 드리다가) 그저께 캠프에 다녀왔어요. 가기 전과 후, 많은 생각과 마음이 교차해서, 다녀온 후기를 남겨봅니다.

 

 # ‘구프’: 구의원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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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 우와 화이팅입니다
@갱님이 투표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빠띠 활동가 찐쩐입니다.

미트쉐어 사업 종료 후, 채널 운영을 위해 제안드릴게 있어서 투표 올립니다.

개인커뮤니티로 옮기게 된다면, url에서 'meetshare'가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미트쉐어 이후에도 활동을 계속해 나간다는 중간 매듭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1인 활동가, 연구자 모이시오' '미트쉐어 그룹'에서 나오고 '개인 커뮤니티'로 이사합니다. ”

6명이 찬반 투표했습니다.

찬반 투표하면 현재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토론 정리 · @찐쩐

미트쉐어 그룹에서 개인 커뮤니티로 이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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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님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프리랜서 정책 토론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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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우군 헉.... 진짜요? 아무리 관 행사라지만 너무 꽉 짜여진거 쉣이예요 ㅠ 상세한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 게다가 어린이집 질문까지 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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