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님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활동가는 의외로 수줍음이 많다>의 고민의식은 이렇게 출발하였습니다.

 

저는 어느덧 짧다고 할 수 없는 시간동안 비영리단체 활동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평소 직무 안에서 나의 무언가를 잘 녹여내려고 합니다만, 좀 더 커다란 조직론적인 의미에서 일종의 불편한 기분이 드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게 뭘까 막연히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Sarah Corbett의 사례(https://parti.xyz/posts/20535) 를 보고 무언가 무릎을 탁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활동하면서 알게 된 시민사회단체, 사회적기업 등 비영리 활동가 중에도 저와 비슷한 이물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아주 단순하지만, 이런 분들과 함께 비슷한 고민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막 드라이브 걸고 밀고 나가는 사회변화 행동방식이 아닌, 우리만의 방식과 속도로 '거북이나 달팽이처럼 나와 세상을 조금씩 바꿔가자'는 마음. 세팅되어진 리듬에 맞춰 춤추기 보다는 우리만의 박자로 흐느적 춤을 추고 싶었던 것이죠.

 

모임을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말 걸기'의 일환으로 #부끄부끄뮤직봇 을 시작했어요. 언어보다는 음악이 불편함 없이 가슴으로 바로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향후 계획을 나눠보자면 이러할까요?

1. 말 걸기, 고민의식 전달하기
2. 공감대 만들기, 접점 확대하기 (온라인/오프라인)
3.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소소한 행위를 통해 활동영역 야금야금 만들어 가기 (분기별? 연별?)

우리 모임이 확산보다는 공감대를 우선시하는 변화활동, 외적발현보다는 내적성찰 중심의 변화활동, 일시적이기보다는 일상성 기반의 변화활동 형태로 결과물을 만들어 가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쓰레기 없는 지구를 위한 거리 캠페인'보다는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나만의 체크리스트를 개발'하여 공유하는 형태라고 할까요? 물론 이 모든 활동의 기반에는 즐거움이 따라야할 것이고요.

이런 유희를 이어가다보면 우리 개인도 세상도 조금은 더 넉넉해질 수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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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네지다노프 함께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면 좋겠어요. ^^ 다음 주엔 2번 프로젝트 기획하여 공유 드리겠습니다.
빠띠후니 너무 공감됩니다 :D
저도 공감합니다. :) 기대되네요!
시스 공감되고 위안이 됩니다! :)
풍년 확산보다는 공감대를 우선시하는 변화활동, 외적발현보다는 내적성찰 중심의 변화활동, 일시적이기보다는 일상성 기반의 변화활동 형태로 결과물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는 말이 너무너무 좋아요(부끄).
데이지 다시 공지를 읽으니 어떤 방향성인지 더 분명해지네요~ 제가 저번에 읽었을 댄 제가 읽었던 것만 봤어서 ㅠㅠ 저는 나무늘보 데이지로 느림보함께해영 ㅎㅎ
활동가는 의외로 수줍음이 많다 빠띠의 다른 게시글 더 보기
@데이지님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What's the next?

부제: 자율적인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위하여

0. 활동가의 정의

- 시민단체 소속된 전업활동가X
- 자신을 포함한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해 뭐라도 하는 사람

1. 자율적인 개인되기

- 갬성과 깐지
- 멤버들이 일회용 카메라를 일주일 단위로 돌려 찍기
- 하나의 키워드를 정해 멤버들이 각자 사진으로 기록하기
- 하나의 주제를 정해 멤버들이 각자 글, 사진, 그림 등 콘텐츠 만들기 예) 웹진 무구(http://www.mugu.kr/?cat=122)
※ 키워드나 주제를 새로 정해도 좋고, 네지다노프님이 정리해주신 요일프로젝트 키워드(https://parti.xyz/posts/23061)를 참고해도 좋겠어요.
- 각자의 활동결과물을 모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하기 예) 전시회, 매거진

2. 열린 공동체 만들기

- 게릴라 전술
-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은 슬로건을 정해 특정한 공간의 구석구석 붙이기 예) 사무실의 책상 틈이나 화장실 문 하단에 스티커 붙이기, 교보문고 판매도서 책장 사이사이에 종이나 사진 끼워 넣기
- 소셜계모임: 멤버 중 누군가가 관심 있는 활동주제를 정하면 다른 멤버들이 함께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기. 월/분기마다 돌아가며 서로서로 밀어주기
※ 내향적인 사람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식으로!
- 실패 컨퍼런스: 실패한 사례나 시도들을 모아보고 교훈을 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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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풍년 어제 모임에서 논의한 부끄빠띠의 다음 활동에 대해 정리해 보았어요. 다른 분들도 생각나는 것 있으면 보태어 주세요! @네지다노프 @씽 @빠띠후니 @룰루랄라라
와아. 정리 감사합니다!
풍년 '자율적인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위하여'라는 제멋대로 붙인 부제는 책 <이상한 정상가족>에서 빌려왔습니다.
심심해서 찍어둔 어제 사진이에요 ㅎ
뭔가 숨어서 술마시는 10대들의 판 같은...
데이지 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ㅋㅋ 소소한 즐거움!이네용
데이지 갬성과 갠지🤟🏾
@네지다노프님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밤에 찍은 사진이라 잘 보일진 모르겠네요. ^^;;

데이비드 브룩스가 쓴 <인간의 품격>이라는 책의 서두에  써있는 내용인데 부끄빠띠 여러분과 내용을 공유하고 싶어 올려봐요. 

그의 주장에 공감되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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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네지다노프 우리는 아담2가 되어야겠죠? ㅎ
아담... 저는 왜 '사이버가수'가 생각날까요...이런...ㅎ
풍년 @씽 4차 혁명시대에 소환된 사이버가수 아담; 덕분에 저는 세기말의 Y2K 대란이 생각났어요.
데이지 아담2가 많은 부끄빠띠! ㅎㅎ
네지다노프 이...이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ㅋㅋㅋ
@데이지님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추석 명절 풍성히 보내셨나요?

안부 적어 봅니다. 

저는 별다른 것 없이 쉬면서 영화와 책을 많이 보았습니다. 

오래 묵혀 놓았던 쿠엔틴 타란티노의 ‘바스터즈’,’장고’,’헤이트풀8’을 작정하고 연이어 보았어요. 모두 최고! 

책은 엠마뉘엘 카레르의 소설(이라고 불러야할지 의문이지만) ‘왕국’을 읽고 있습니다. 

다들 휴식의 시간들을 어찌 보내실까 생각이 들어서요,

가능하신 분들은 저처럼 안부 겸 추천 컨텐츠 댓글(혹은 포스팅)로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10월에 다음 활동을 위한 오프 모임을 한번 더 기획하여 진행하고자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또 공유 드릴게요^^

그간 건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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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제야 봤군요 이 글을 ^^ 저는 사놓고 안 읽었던 <커버링> (켄지 요시노)란 책을 읽었어요. http://www.yes24.com/24/goods/55151405 자전적인 에세이와 법학 이론이 섞인 묘한 책이었네요.
네지다노프 책소개가 아주 구체적이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데이지 영화, 책과 함께 풍성한 추석 보내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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